하나님의 임재연습-묵상(11) 12/15/18(토.Sat.)

Author
관리자
Date
2018-12-1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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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연습(The Practice of the Presence of God)-묵상(11) 12/15/2018(토.Sat.)



‘친밀감’이란 말이 어색하게 느껴지는가?


(Intimacy with God)


하나님의 친밀한 임재 속에서 알게 되는 기쁨을 깨달은 이후, 나는 내 인생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바로 내 삶 가운데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밀하고 역동적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겠다는 결정이었다.


'친밀감' 이라는 단어를 보고 혹시 주춤하지 않았는가? 생소하게 느껴지지는 않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가 애초에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즐기도록 지음 받았다는 사실을 성경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친밀감이 어떤 것인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건강한 가정에 나타나는 두 가지 관계에 비유해서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 성경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친밀감과 언약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비유했다. 나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상호 책임과 의무를 요구하는 관계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두 번째로, 성경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에 비유했다. 이 또한 서로 간에 사랑을 주고받는 상호적인 관계를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친밀한 관계를 꺼려하지 않으신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아가서를 통해 신부를 향한 신랑의 사랑을 노골적으로(부끄러움 없이) 묘사함으로써 많은 점잖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하셨다. 그래서 적지 않은 이들이 '하나님, 성경에 아가서가 없다면 더 좋을 걸 그랬습니다. 아가서가 얼마나 많은 문제와 논란거리들을 만들고 있는지 주님도 아시지 않습니까?'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심지어 침례 요한까지도 예수님을 신랑에 비유함으로씨 우리와 주님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하는 데 가세했다. 사도 요한은 새 예루살렘(구원 받은 유대 민족과 이방인들로 이루어진 영광스러운 교회)을 일컬어 어린 양의 신부, 아내라고 표현했다(요 3:28~29; 계 21:9~27).


친밀감은 단순한 피부의 접촉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일부러 감정을 자극하는 노골적이고 낯 뜨거운 표현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도 친밀감에 대해 거리낌 없이 표현하셨는데, 하물며 우리가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하룻밤 쾌락을 위해 만난 남녀 관계와 결혼으로 맺어진 부부 관계의 차이점을 한번 생각해보자. 성적 유희와 쾌락만을 위한 첫 번째 관계에서는 육체적 욕구가 충족되고 나면 재고의 여지도 없이 상대방을 떠나 버리게 된다.


그러나 결혼으로 맺어진 남녀가 첫날밤에 갖는 관계는 한평생 이어지는 약속과 책임, 그리고 점점 두터워지는 친밀감으로 열매 맺는다. 기쁠 때뿐 아니라 고통 중에서도 둘은 함께할 것이며, 상황이 좋을 때나 나쁠 때, 건강할 때나 병약할 때, 살아 있을 때나 죽음이 닥쳐왔을 때도 둘은 언제나 함께할 것이다. 결혼서약은 겉모습의 변화에 관계없이 유효한 것이다.



(주) 미국 펜시콜라 브라운스빌 교회의 찬양 사역자인 ‘린델 쿨리(Lindell Cooley)’가 쓴 책 “The Secret Palce of Joy”에서 좋은 글이라 소개함.